"세계 20위권 호텔 만들겁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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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사거리에 돌·나무·물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지? 자연물인 돌·나무·물을 재해석해 모던함의 극대치를 보여주는 공간, 파크하얏트 서울 호텔. 그 곳의 수장 어네스토 아드 리마(47세) 총지배인을 만났다.

"호텔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하는 곳이 파크하얏트다."

소박한 미소와 완벽한 매너를 갖춘 멕시코인인 어네스토씨는 햐얏트 호텔에서만 20년동안 호텔리어 생활을 한 하얏트 맨이다. 총지배인만도 도쿄.방콕에 이어 현재의 파크하얏트 서울 호텔이 세번째다. 한국의 다이나믹함이 좋다는 그에게 파크하얏트에 관해 들어봤다.

- 파크하얏트 호텔은 한국인들에겐 아직 생소하다.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얏트 그룹은 4가지로 구분된 컨셉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파크하얏트는 그 중 가장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도심에 위치하는 지리적 요건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미 성공한.사회적 지휘가 있는 사람들을 타깃 고객층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텔간 경쟁이 심한데 하얏트 호텔의 경영 방침은?

서울에서 제일 좋은 호텔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파크하얏트 서울이 좋아서 오히려 서울로 관광을 오도록 만드는 게 나의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최고 20위안에 드는 호텔이 되고자 한다. 콘셉트적인 측면으로는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돌.나무.물의 인테리어 주소재로 친근하고 따뜻하게 표현했다. 마치 숲 속에 들어와있는 것 같은 고요함을 제공할 것이다.

- '기대 이상의 것'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은?

우리의 룸과 스파 등은 모던함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두번째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다. 직원의 창의성과 열정이 경영전략의 최우선 이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특히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호텔리어들에게 수장의 모범은 가장 중요하다. 그들은 나의 모습에서 동기를 부여받아 자신들 스스로 훈련할 것이다.

-호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직원식당이다. 한 주에 적어도 3~5번은 꼭 직원식당에서 식사한다. 직원들과 눈을 맞추고 얘기할 수 있고 그들의 생활이나 생각이 어떤지 느낄 수 있는 '호텔의 온도계' 같은 곳이다. 나는 경영을 위한 90%의 영감을 그 곳에서 얻는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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