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권근혜가 삼척시청 선수의 거친 수비를 뿌리치고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용인시청은 권근혜(12득점.4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삼척시청을 29-28, 1점 차로 눌렀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삼척시청은 지난해 MVP 우선희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용인시청은 효명건설을 22-19로 꺾은 대구시청과 27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권근혜는 폭발적이었다. 대부분의 득점은 그에게서 시작됐고, 동료가 처리하지 못하면 직접 해결했다. 권근혜는 12-14로 뒤진 후반 9분56초부터 20분 동안 무려 8골을 터뜨렸다. 속공.중거리슛.돌파 등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 줬다. 권근혜는 연장전에서도 2골을 넣어 역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남자부는 두산산업개발과 하나은행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두산산업은 박중규 등 주전을 벤치에서 쉬게 하는 여유를 보이며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경희대를 31-24로 크게 꺾었다. 하나은행은 인천도시개발공사를 30-23으로 눌렀다. 남자부 결승도 여자부와 같은 날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핸드볼 큰잔치 준결승 전적(26일.잠실)
▶여자부
용인시청 29-28 삼척시청 대구시청 22-19 효명건설
◆남자부
두산산업개발 31-24 경희대
하나은행 30-23 인천도시개발공사
강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