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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명예걸고 "문화체전"채비-제72회 전국체전 7일 전주서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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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72회 전국체전이 7일 오후3시 전주 덕진원두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문화·질서·화합체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체전은 전주를 비롯, 군산·이리·정주·남원·김제 등 6개시와 1개군 (부안) 등 전북도내 6개 지역에서 분산개최 된다.
지난 63년 제44회 체전, 그리고 제61회(80년)체전을 개최한 이래 11년만에 세번째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을 위해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개최준비작업에 나서 2백90억원을 투입해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 사이클 벨로드롬, 실내마장이 딸린 승마경기장(이상전주)을 비롯, 군산종합체육관, 이리 공설운동장, 부안 요트경기장 등 9개 경기장을 신축하고 공공체육시설, 학교체육시설 등 32개 체육시설을 개·보수했다.
또 일방통행로 위주인 전주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키 위해 숙원사업이던 총 연장 11·4㎞에 달하는 진입로 및 우회로 확·포장공사에 7백10억원을 투입하는 등 기반여건 조성에 총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특히 전북도는 그 동안 검소하고 내실 있는 「문화체전」, 아름답고 수준 높은「질서체전」, 애향과 동참의 「화합체전」으로 이끈다는 기본방침아래 예향의 특색을 살린 각종 경축문화행사, 향토특산품판매, 행상·노점상을 집단화시킨 난장을 개설해 특색 있는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는 15개시·도 및 11개 해외동포, 이북5도선수단 등 사상 최대규모인 2만2천68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35개 정식종목으로 사격의 스키트(태릉사격장), 수영의 하이다이빙 (온양실내수영장) 등 2개 세부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전북도에서 펼쳐진다.
체전준비상황과 운영계획은 다음과 같다.

<공개행사>
7일 오후2시, 식전행사로는 처음으로 향토민속예술공연이 펼쳐지는데 꽃마차 행렬에 이은 전라감사 행차→전라민속매스게임 단이 시가행진을 끝내고 덕진원두 메인스타디움에 들어서면서 식전공개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1천6백60명의 연합합창단, 전주여상외 3개교 5백명으로 구성된 관악퍼레이드, 영생여상 등 2개교 1천2백30명의 전라민속매스게임, 총5천7명이 참가하는 연합매스게임 「대한이여! 전진하자! 세계로!」 등이 펼쳐진다.

<화합경축잔치>
도내 각종 문화제 및 민속제를 체전기간동안 집중적으로 개최, 남도문화의 진수를 과시할 예정이다.
정읍사문화제(정주), 마이문화제(진안), 의암주논개제(장수), 소충제(임실), 옥천제(순창) , 모양성제(고창), 마한민속제(익산)등 시·군이 마련한 다양한 축제 중 주요부분들이 예술회관·학생회관·국악원 등 7개소에서 공연된다.
전야제행사로는 팔달로에서 품남문에 이르는 축등행렬, 품남종 타종식(28회), 1천발의 불꽃놀이가 계획되고있다.
이밖에 전주시 진북동구삼양사 부지에는 1만2천평 규모의 공연장 및 특산품 전시판매장이 설치(5∼15일) 된다.

<성화봉송>
4일 마리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남녀1천2백20명의주자가 19개 시·군 1백48개 구간 8백14·4㎞를 경유, 7일 오후3시40분, 전주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는 전북도내를 일주하는 동안 군산→남원→전주 3곳에서 숙박하는데 지역별 특성을 살려▲전통혼례·기마봉송(전주)▲무역선봉송(군산) ▲귀금속봉송(이리) ▲정읍사망부상봉송(정주) ▲춘향·이도령가장행진봉송(남원) 등 6개 이색봉송도 등장한다.

<교통대책>
고속도로인터체인지에서 전주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인 일주문을 철거하고 신설한 우회도로와 연결되는 8차선도로 공사를 끝냈다.
특히 개· 페회식 당일 각시도의 차량 4천2백여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메인스타디움 부근의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복개한 하천과 고수부지에 임시주차장을 만들었고 덕진국교 등 8개교 운동장과 어은교 등 6개 공공시설을 주차장으로 활용, 부족한 2만8천여대 분의 주차장을 확보해놓고 있다. <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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