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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호화별장 704채/거의 농가 사들여 개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2백평이하도 전국에 천여채/이 내무 국감답변
전국에 산재된 별장은 모두 1천8백3채이며 이중 대지 2백평,건평 1백평 이상의 호화별장은 7백4채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내무부에 대한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이상연 장관은 이같이 밝히고 『이들 별장의 대부분은 현지 주민 명의로 농가주택과 농지 등을 매입,별장용 고급주택으로 증·개축한뒤 자신의 명의로 이전하는 사례가 많아 현행 제도상 법적 규제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전국의 별장중 경기도 지역이 6백1채이며 이중 그린벨트내 별장이 73채로 나타났다.
내무부는 이들 그린벨트내 별장의 경우 71년 7월 그린벨트고시 이전부터 소유하고 있었거나 고시후 농가주택을 사들여 증·개축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들 별장에 대해 재산세는 일반주택에 비해 17배,취득세는 7.5배를 중과하고 있다.
한편 내무부는 현대전자 정몽헌 사장의 호화별장(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의 경우 그린벨트 고시 이전부터 소유하고 있던 건물을 78년 개축(주택 75.3평)하고 83년 증축(관리실 29.7평)한 1백5평 규모로 지난해 11월 테니스장·골프장·선착장 등을 불법으로 설치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4월 불법건물을 완전철거하고 불법으로 토지형질 변경한 테니스장도 원상복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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