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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근 창시 브레히트작품 국내 첫 워크숍 공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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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연극연출가협회(회장 임영웅)가 서사극의 창시자인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집중탐구하는 연구모임과 워크숍공연을 마련한다.
협회는 브레히트워크숍을 위해 5명의 연출가가 브레히트작 『코카서스의 하얀 동그라미 재판』을 각각 따로 연출해 연속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워크숍은 같은 작품을 다섯가지로 빚어내 비교공연함으로써 브레히트를 다양하게 해석해 보고자 하는 최초의 시도로 주목된다.
공연에 참가할 연출가는 정진수(민중극단)·채윤일(세실)·유중열(거론)·이상우(연우무대)·채승훈(반도)등이며, 27일부터 연습에 들어가 11월9일부터 22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협회는 공연연습과 함께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10시 문예회관 연습실에서 브레히트연구모임을 갖는다. 주제는 「브레히트의 작품세계」(27일), 「브레히트의 사상」(28일), 「작품분석과 브레히트연기술」(29일), 「종합토론」(30일)등.
브레히트는 독일의 극작가겸 극이론가로 소련 스타니술라브스키의 사실주의 연극과 상벽을 이루는 현대극 형식인 서사극을 창시·정립했으나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에 대한 본격 워크숍은 없었다.
협회측은 이번 워크숍에 참여할 신인 연기자를 모집중이다. 모집기한은 25일까지. 766-4866.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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