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지역 의정활동 감시한다"|부천YMCA 주부20명 「의정지기단」구성|주민들 의견수렴 소식지도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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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최근 서울의 한 구의회의원들이 구청장의 판공비를 나눠갖다 물의를 빚는등 지방의회 출범후 의원들의 처신문제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즈음하여 지방의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감시, 그 내용을 소식지로 지역민에게 알리고 의원들에게는 정책대안도 제시하는 활동을 하는 시민모임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지난4월15일, 부천시 지방의회 개원과 함께 부천 YMCA 주부회원 20명으로 구성된 의정(의정)지기단(회장 홍은정). 의정지기단이란 의정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지역주민들의 뜻이 정책에 반영되는 지방자치제 정책을 위해 구성된 의정지기단은 출범후 4회에 걸쳐 열린 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청하고 쟁점사안및 의안 처리결과를시민들에게 알리는 소식지1호 5만부를 6월에 발행했고 2호를 9월에 낼예정 이다.
소식지는 부천민자역사 건립안 표결 결과, 부천시 쓰레기 수거문제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담고있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이들은 또 부천시의 당면문제에 대한 정책대안제시를 목표로 의정지기학교에서 배운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단원들이 모여 지방자치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있다.
의정지기단의 박경자총무(35)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임하는 태도가 처음보다 눈에 띄게 성실해졌다』며『의원들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때 지자제는 꽃필수있다』고 의정지기단의 감시·견제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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