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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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중국 근·현대 화단의 두 거장인 오창석·제백석 명작전이 9월3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중화민국 국립역사박물관이 소장해온 두 작가의 문인화 1백50여점이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작가는 공통적으로 서예를 연마한후에 뒤늦게 그림을 익혔으며 이들의 문인화는 서예에서 나오는 1회적 필획과 묵맛의 자유로움이 돋보인다.
오창석(1844∼1927년)은 50세가 넘어서야 그림에 입문했으나 원숙한 필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짜임새와 신선감 넘치는 작품을 남겼다.
제백석(1863∼1957년)은 가난한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목각일을 했기때문에 회화에 있어서도 이때 익힌 각법을 도입, 독특한 개성을 보였다.
그는 품격높은 오화백과는 대조적으로 향토적이고 천진스러운표현을 보였다.
두 작가는 근·현대 한국화단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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