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행위예술」 화가/단속경찰에 먹물세례(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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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15일 길에서 나체로 「행위예술」을 하다 단속나온 경찰관에게 먹물을 뿌린 손영철씨(26·화가·서울 숭인2동 179의 46)를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손씨는 14일 오후 5시50분쯤 서울 관훈동 130 수도약국 앞길에서 대학생 등 관객 3백여명을 모아놓고 맨몸에 물감 등을 칠한뒤 길바닥에 깔아놓은 천에 뒹굴어 그림을 그리는 행위예술을 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붓에 먹물을 찍어 뿌렸다는 것.
손씨는 경찰에서 『경찰관이 행위예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해하려해 이를 막았을 뿐』이라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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