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파문」동경 내림세… 뉴욕도 등락거듭/세계증시 동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주 동경증시는 진정기미를 보이던 「증권스캔들」이 정계까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도 짙게 깔려있어 동경증시는 당분간 내림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증시 역시 지난주에 약세를 보였다.
경기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주가도 지난주에 0.53%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중에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또 뉴욕증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런던증시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회의감이 시황을 짓누르고 있다.
매수세를 부추길 뚜렷한 호재가 없는데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런던증시는 당분간 활기를 잃고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주가가 크게 밀리며 조정양상을 나타냈던 서울증시는 이번주에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에 가담,증시는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도 적잖을 것으로 보여 장세를 너무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