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6% 향해 '팔짝' 5% 넘어 '폴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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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추가 금리를 활용하라=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금리가 5.2%인 '우리로모아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기본금리가 5.1%다. 하지만 우리닷컴 통장을 주거래로 이용하거나 다른 은행으로부터 입금할 경우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3월 말까지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6개월짜리 상품은 연 4.8%, 1년짜리 상품은 연 5.1%의 금리를 받는다.

예금 규모에 따라 금리가 다른 경우도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1년 정기예금 상품인 프리스타일예금에 가입하면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5%, 1000만~5000만원은 4.95%, 100만~1000만원은 4.9%의 금리를 준다.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는 5.1%가 적용된다. 외환은행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CD 연동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보통 CD 수익률(4.96%)에 0.1%포인트의 가산 금리를 제공하지만 이번에는 0.3%포인트를 추가, 최초 3개월간의 금리가 5.36%에 달한다. 외환은행은 고객에게 '밥 퍼 행사', 해비탯 사랑의 집 짓기, 보육원 방문 등 사회공헌 활동 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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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자녀 유학 적금이 유용하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까지 은행 창구에서 '자녀사랑 외화로 유학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기본 금리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이 상품은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등 8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연이율이 4.9~5.1%다. 초.중.고교생이 가입하거나 적금 기간 중 유학 경비를 송금하면 우대금리뿐만 아니라 송금 수수료 등도 깎아준다. HSBC은행은 3개월만 은행에 맡겨도 연 5%의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HSBC은행이 하고 있는 '노후 플래닝 서비스'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가입금액은 5000만~2억원으로 많은 편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HSBC은행은 최근 인터넷과 콜센터로만 운영되는 다이렉트 뱅킹 서비스인 'HSBC 다이렉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점포 없이 운영되는 비용 절감분을 활용해 일반 저축예금보다 높은 연 3.5%의 이자를 제공한다.

지방은행 역시 고금리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경남은행은 12일까지 정기예금.CD와 지수연계 예금이 결합된 복합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에는 연 6.1%, CD에는 연 6.3%의 금리를 제공한다. 부산은행도 9일까지 CD 금리가 급작스럽게 변동하지 않는 한 연 6%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워찬스 꿀벌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밖에 저축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5.2~6%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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