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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동차·선박 신바람 하반기 업종별 수출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중국등 추격으로 섬유·신발 고전
올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선진국경기의 회복과 북방 및 동남아시장개척등에 힘입어 전자·자동차·선박 등 주요품목에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섬유·신발수출은 중국·동남아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과 인력난이 겹쳐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역진흥공사가 분석한 주요품목별 하반기수출전망에 따르면 전체수출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10대 주요수출품목중 전자·자동차·선박 등 6개 품목이 올 하반기에도 계속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섬유·신발의 2개 업종은 수출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고 철강·플래스틱품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최대수출품목인 전자의 경우 걸프전 이후의 세계경기회복과 동구시장의 진출에 힘입어 반도체 등 부품과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도 미국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상용차·특장차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선박도 지난해 수주물량이 폭증한데다 선가상승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무역진흥공사는 이같은 수출호조가 자체의 경쟁력 향상보다는 세계경기회복과 원화절하 등 외부환경요인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품질경쟁력 강화와 아프터서비스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에 힘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지적했다.<이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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