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대학 강단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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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사진)가 미국 대학의 초빙교수로 위촉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남부의 명문 에모리 대학은 198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를 총장 초빙교수로 임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나는 교육이 인류의 행복 증진과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수단임을 굳게 믿는다"며 "이런 맥락에서 자그마한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가 외국 대학의 초빙교수에 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오는 10월 20~22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에서 개강 기념 강의를 한 뒤 과학과 영성, 종교와 관련된 교내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달라이 라마는 에모리대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를 하는 한편 에모리대 해외 프로그램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무보수로 강의하기로 했지만, 에모리대 측은 티베트 출신 학부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달라이 라마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어 지급키로 했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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