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 장교클럽 한국인들이 단골손님(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정부관리·주부·반미 인사까지 이용
○…미국의 월 스티리트 저널지는 29일 서울에 있는 미 공군장교클럽 서울하우스가 미 공군장교들보다 한국의 부유한 실업가·주부·정부관리 및 미국의 국외 거주자들이 즐기는 장소가 됐음을 지적,미군당국이 왜 이 클럽을 계속 존속시키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신의 이 기사에서 미 공군장교 혹은 한국군 고위장교에 회원권을 주는 서울하우스에는 미 공군장교들은 보이지 않고 한국의 돈많은 실업가·주부·관리들이 많이 출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름 및 신분을 밝히기를 거절한 한 한국정부 관리는 『음식값이 싸고 질이 좋다』고 서울하우스를 칭찬했으며 한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중의 한 사람이며 때로 반미적인 한 유력인사도 한국의 다른 저명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한달에 한번쯤 오는데 『음식이 맛있으며 10달러면 값도 싸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주로 점심 제공 식당으로 이용되는 이 클럽 운영을 위해 미 연방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주지 않는데도 한국인 고객들의 이용덕분에 이익을 내고 있는 이 클럽이 작년에 7만달러(한화 약 5천1백만원)의 순익을 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뉴욕=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