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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낙화생 북한산 위장/40억원어치 들여오다 세관서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국산 낙화생을 북한산으로 위장 수입,관세를 포탈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 낙화생가공업협동조합 무역부장인 김용대씨(42·서울 송파구 성내3동)는 수입제한품목인 중국산 낙화생 2천t(시가 약 40억원)을 북한산으로 위장 수입하여 약 5억원의 관세를 포탈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됐다.
남북한 무역을 내국간 거래로 보고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방침을 정한 이후 중국산 물품을 북한산으로 위장수입하다 적발된 것은 올해초 명진기업등이 중국산 냉동홍어 4백84t 및 갑오징어 8t을 북한산으로 위장수입하려다 적발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관세청에 따르면 김씨는 홍콩의 「키트닝」사를 통해 중국 연변 대외경제무역공사로부터 중국산 낙화생 2천t을 수입하면서 연변 대외경제무역공사 박모 과장(35)과 짜고 이 낙화생이 북한 남포항에서 선적된 북한산으로 중국 탄산항에서 환적한 것처럼 원산지증명등의 서류를 위조해 부산항으로 들여왔다는 것이다.
한국 낙화생가공업협동조합은 회원들이 필요로하는 낙화생을 대리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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