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사 지휘기능/미,대폭 보강/지상군사령관 한국 이관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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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참모장 중장으로 격상/미 2사단 태평양사령부가 직접 통제/미측 방안마련
미국은 한미 연합사(CFC)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한국군장성으로 임명하는 대신 미군의 연합사 지휘·통제기능을 대폭 보강키로 하고 소장이 맡아온 연합사 참모장을 중장으로 보임키로 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중이다.
주한미군은 연합사 참모장에 내년중 해체될 한미 야전사령부 지휘관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또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한국장성이 맡게됨에 따라 미 보병 제2사단의 지휘권은 미 티평양사령부가 직접 행사,한국군장성의 지휘를 피하게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의 이같은 구상은 육·해·공 3군구성군중 미측이 공군구성군사령관직만을 유지하더라도 미 4성장군이 맡고 있는 연합사 사령관을 통해 한미 양국군에 대한 확고한 작전지휘통제권을 행사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군은 이와 함께 우리군의 육·해·공 연합작전능력 제고를 위해 합동참모대학을 설립,각군 중령급 장교들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 군의 이같은 방침은 당초 합동군체제로의 개편당시 구상해온 육·해·공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안이 무산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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