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주당 1000원 배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외환은행이 주당 1000원의 결산 배당을 한다고 2일 공시했다. 배당 실시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배당으로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외환은행에 투자한 원금(2조1548억 원)의 6분의 1 수준(16.4%)인 3542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외환은행은 외환위기 전인 1996년 배당을 한 이후 누적 결손금 때문에 2005년까지 한차례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론스타가 고(高)배당을 하지 않은 것은 금융감독당국이 외환은행의 건전성 악화를 우려한 데다 은행 가치의 하락이 재매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