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레스링 정상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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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프리에비라(체코)=권오중 특파원】91 에스프와(17∼20세)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48㎏급의 패권은 남북한의 우정어린 한판 승부로 판가름나게 됐다.
한국의 기대주 박용만(한림대)은 18일 이곳 프리에비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5일째 자유형 48㎏급 3차 전에서 터키의 이브라히스에게 9-7 역전승을 거둔 뒤 4차 전에선 미국 선수를 1분 50초만에 폴로 제압, 결승에서 북한의 김 일과 맞붙게 됐다.
또 82㎏의 김익희(영남대)도 4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이란의 카덴과 결승에서 대결케 됐다.
그러나 74㎏급의 기대주 최동자(동국대)는 소련의 벽에 막혀 3, 4위 전으로 밀렸다.
또 62㎏급의 김성중(전주대)은 7위, 90㎏의 김경환(체과대)과 68㎏급 문정관(동국대)은 각각 9위에 그쳤다.
한편 북한은 48㎏급 김일, 52㎏급 이광철, 57㎏급 김광일 등 3명이 결승에 진출, 최소한 은메달 3개를 확보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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