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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붕총리 내년 퇴임후/추가화 총리 계승/홍콩당대지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홍콩=연합】 중국은 내년에 열릴 당 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확정될 당·정·군 최고위지도부 개편안을 이미 마련,리펑(이붕)을 국무원총리직에서 해임시켜 실권이 없는 명목상의 국가원수인 국가주석직에 오르게 하고 양상쿤(양상곤)과 리셴녠(이선념)등을 각각 국가주석직과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직에서 물러나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중국문제 전문잡지인 월간 당대가 18일 보도했다.
당대지는 이날 배포된 최신호에서 이붕의 후임으로는 국무원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인 쩌우자화(추가화·64)가 내정됐으며 현 당중앙군사위 비서장이며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인 양바이빙(양백빙)이 그의 형 양상곤이 보유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막강한 지위인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대지는 또 현 정협 부주석인 왕런중(왕임중)이 이선념의 후임으로 정협 주석직을 맡기로 내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중국문제 전문지는 또한 등소평은 자신이 사망하기 전에 개혁정책이 부활되기를 강력히 희망한 나머지 이붕을 총리직에서 몰아내려고 경제문제를 구실로 들고나왔다고 말하고 보수파 거두인 천윈(진운)도 「중도적 입장」을 취해 이붕을 옹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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