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연맹 이치상 총무이사는 "오는 28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쇼트트랙 월드컵에 미국 대표팀이 전격적으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측은 처음에는 오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출전한다고 했다가 몇시간 뒤 항공권 예매 사정을 이유로 팀 전체가 불참한다고 알려왔다.
이에 앞서 오노는 미국 언론에 "사이버 테러는 어떤 테러보다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면서 "나를 위협하는 범죄자들이 체포되지 않는 한 불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2002년 겨울올림픽에서 반칙 파문을 일으켜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을 앗아간 오노의 방한 소식이 알려진 뒤 국내 일부 네티즌은 오노의 홈페이지 등에 보복을 시사하는 글을 띄우며 방한에 반대해 왔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