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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쇼트트랙대회, 오노 안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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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21)의 방한이 끝내 무산됐다.

대한빙상연맹 이치상 총무이사는 "오는 28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쇼트트랙 월드컵에 미국 대표팀이 전격적으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측은 처음에는 오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출전한다고 했다가 몇시간 뒤 항공권 예매 사정을 이유로 팀 전체가 불참한다고 알려왔다.

이에 앞서 오노는 미국 언론에 "사이버 테러는 어떤 테러보다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면서 "나를 위협하는 범죄자들이 체포되지 않는 한 불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2002년 겨울올림픽에서 반칙 파문을 일으켜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을 앗아간 오노의 방한 소식이 알려진 뒤 국내 일부 네티즌은 오노의 홈페이지 등에 보복을 시사하는 글을 띄우며 방한에 반대해 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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