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全업종 하락 … 개인은 '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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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주식시장이 급속히 냉각하며 770선에 턱걸이했다. 19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9.27포인트(3.65%) 떨어진 771.7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우위였지만 개인은 지난 1월 9일(5천1백53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4천1백61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운수장비.금융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보합을 보인 KT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20일 예정된 소버린자산운용 측의 기자회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SK와 SK네트웍스가 상승하는 등 SK그룹주가 비교적 선방했다.

6백50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장중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초저가주들은 틈새장을 이용해 반등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KNC.삼도물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쌍용양회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도 1.42포인트(2.98%) 내린 46.09로 마감하며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약.기타제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사도 일제히 떨어졌다. 하지만 대만에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사스가 재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손 청결제 제조업체인 파루, 사스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는 에스디, 사스치료제 관련 중국기업과 MOU를 체결한 씨티씨바이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LG홈쇼핑 급락의 영향으로 CJ홈쇼핑이 5% 넘게 떨어졌고 지식발전소는 9.74% 급락해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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