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유출 벙커C유/여주대교까지 흘러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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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양평=이철희기자】 지난 1일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처리 삼환콘크리트(대표 권기호) 유류탱크에서 사고로 벙커C유가 인접한 남한강으로 유출돼 군청·군부대에서 긴급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름띠가 팔당호와 인접한 여주대교까지 확산,팔당상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양평군은 벙커C유가 유출되자 즉각 양서면 신원리에 오일수거대책본부(본부장 오세희 군수)를 설치하고 인근 군부대장병과 공무원 각 1백50명,어부 30명,민방위대원 1백명과 헬기 1대,보트 13척,어선 30척 등을 동원,만이틀동안 기름제거작업을 펴고 있으나 물살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평군은 또 환경처 지원을 받아 기름제거용 흡착부 5천㎏,특수포 1천장을 투입,기름을 제거하고 강하면 운심리에 1백5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으나 3일 오전 11시까지 완전제거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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