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장애인들에 '사랑의 휠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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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여성 5인조 댄스그룹 '베이비 복스', 가수 박지윤씨, 성악가 최승원.김인혜.우주호씨 등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들이 이라크 장애인 돕기에 나선다.

이들 가수와 성악가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라크에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콘서트'에 출연한다.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협회(회장 윤석용).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강문규).열린세상국민문화운동본부(대표 이일세)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공연의 수익금은 이라크 장애인들에게 휠체어와 각종 의약품을 전달하는 데 쓰이며, 공연의 출연진은 모두 내년 2월 3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지역을 방문, 현지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공연 '사랑의 휠체어 전하기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사랑의 휠체어…'가 열리게 될 나시리야는 현재 한국군 서희.제마부대가 파견돼 활동 중인 곳으로 이라크 전쟁 때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며, 전쟁 전에도 후세인 정권으로부터 차별받아 복지수준이 매우 낙후된 지역이다.

공연은 이곳 병원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공연을 마친 후에는 준비해간 휠체어 1천4대와 의약품 등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리게 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한국과 이라크의 문화교류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자선공연"이라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중앙일보가 후원하며 강봉균 열린우리당 의원.손봉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홍정길 남서울 은혜교회 목사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이장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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