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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오 우승″1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올해로 19회를 맞는 대통령배 국체축구대회가 7일 오후 6시 잠실 주 경기장에서 한국청룡-이집트의 개막 전으로 열전 10일간에 돌입한다.
총 상금 15만 달러(우승10만·준우승 5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홈팀 한국(청룡·백호) 을 비롯, 소련·호주·이집트·몰타·미국·인도네시아 등 7개국 8개 팀이 출전,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게된다.
대부분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는 청룡과 소련·이집트·호주 등이 꼽힌다.
청룡팀은 지난해 이탈리아 월드컵대회에 출전했던 최순호(포철) 김주성(대우) 최강희(현대) 홍명보(상무)등 9명을 주축으로 프로득점 랭킹1위인 이기근(포철)이 가세, 지난 86년 우승이래 5년만에 패권탈환을 벼르고있다.
청룡의 사령탑을 맡은 고재욱(LG) 감독은『단 4일(3∼6일)의 연습으론 작전과 호흡 맞추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프로리그에서 쌓은 체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하고있다.
청룡팀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소련은 국가대표 B팀이지만 신장과 체력에서 단연 발군이다.
지난해 유럽컵 우승의 주역인 미드필더 시델리니코프(1m85cm)와 88서울올림픽 우승당시의 멤버 티트첸코는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로 찬스메이커다.
한편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와 아프리카축구의 대명사인 이집트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키와 힘에서 소련에 뒤지지 않는 호주는 유럽프로무대에서 활동중인 스트라이커 그레이엄 아널드 등 4명의 주력멤버들을 불러들여 지난5월 팀을 개편했다.
또 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이집트는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수준 급으로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이외에 김진국(국민은행) 감독이 이끄는 백호는 프로와 실업·대학선수의 혼성팀으로 패기로 4강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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