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작은갤러리

'쳐다보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정보영 작, 그룹전 '둘러싸기-인&아웃'
(2월 2일까지,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 02-732-4677))

실낱 같은 뿌리 위로 흩뿌려져 반짝이는 이것은 하늘의 별인가, 앙증맞은 국화꽃인가. 얕은 물속에서 유영하는 붉은색은 나뭇잎의 옷 색깔인가, 물고기의 외피인가. 자연은 이처럼 때론 생각지 못했던 상상력을 우리에게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