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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장관 경질/재무 이용만/법무 김기춘/동자 진념/보사 안필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26일 오후 4부장관을 경질해 재무부장관에 이용만 은행감독원장,법무부장관에 김기춘 전 검찰총장,동자부장관에 진념 기획원차관,보사부장관에 안필준 주택은행 이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개각에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원식 신임총리서리와 내각개편 문제를 협의,내각개편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이에 따라 이종남 법무장관등 비교적 장수한 4개부처 장관등을 바꾸기로 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정총리서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을 매듭지었다고 말하고 『퇴임 4부장관에겐 개별적 인책사유를 밝힐만한 것은 없다』고해 문책성 개각이 아님을 강조했다.<인터뷰 5면>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은 정총리서리와 개각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시기인만큼 새 내각은 총리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체제로 당과도 긴밀히 협조,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노대통령은 「사회적 안정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큰만큼 법질서를 확립하고 안정기조위에서 민생·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민주·공화계가 각각 차지했던 보사·동자장관이 교체되면서 후임은 행정부등에서 임명돼 당출신을 줄인 것이 된다.
기획원차관등 후속인사는 금주안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7일 오전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총리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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