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전·부산 집회/신민·민주당서 대정부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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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민주당은 19일 대전·부산에서 각각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열고 노내각 사퇴 등 정국수습을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신민당은 19일 오후 2시 대전역 광장에서 「노정권 규탄 및 공안통치종식 시국 대강연회」를 갖고 고물가·환경오염·수서비리사건 등 6공 정부의 실정과 공안통치를 규탄하고 ▲노내각 사퇴 ▲백골단 해체 ▲양심수 석방 등을 거듭 촉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신민당은 18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5·18 광주민중항쟁 11주년 기념식을 가진 후 김대중 총재를 제외한 당직자·소속의원들이 이날 오전 연세대에서 열린 강경대군 장례식에 참석했다.
김대중 총재는 5·18추도사를 통해 『광주의 5·18사태는 권력을 장악하고자 한 군부의 과잉진압에 의해 이루어졌다』면서 『노정권의 공안통치를 종식시키고 내년의 대통령선거에 민주세력이 반드시 승리해 광주영령들이 바라던 민주정부를 수립하자』고 다짐했다.
신민당은 막바지 대여 총공세를 가하기 위해 광주 현지에서 열리는 추모제에 이우정 수석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참석시켰다.
민주당도 19일 오후 5시 구부산상고 운동장에서 「민자당 해체와 폭력정권규탄 부산시민대회」를 열고 노내각 사퇴 등을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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