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G7초청 고려/부시 “6개국 지도자와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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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로이터·타스=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공업 7개국 정상회담에 초청하는 문제를 다른 6개국 지도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런던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 회의에서 무엇이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초청문제는 7개국이 함께 논의해야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미소 정상회담의 전망에 관한 질문에 고르바초프와의 단독 정상회담을 위해 모스크바에 가고 싶으나 올 여름 미소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련 정부대변인의 발표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합의된 바도 없다』고 지적하고,그러나 『일정한 조건이 성립된다면 모스크바에 가기를 희망한다는 점은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서방선진국 정상들은 작년 여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소련의 시장경제전환을 격려하기 위해 차기 정상회담때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초청하는 문제를 토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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