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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이영賞에 22승 할러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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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22승)을 거둔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할러데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단 투표에서 1백36점을 얻어 에스테반 로아이자(시카고 화이트삭스.63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영광을 안았다.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할러데이는 2001년까지 4년 동안 18승을 올리는 데 그쳤던 평범한 투수였으나 지난해 경기운영에 눈을 뜨면서 19승 투수로 성장,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2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투구가 일품이며 삼진을 잡아내기보다는 정확한 제구력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위주로 땅볼을 유도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할러데이는 올시즌 선발 15연승을 기록하는 등 시즌성적 22승7패, 방어율 3.25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로아이자는 방출의 갈림길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를 시작, 21승9패, 방어율 2.90을 기록하며 눈부신 '인생역전'을 펼친 주인공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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