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단 투표에서 1백36점을 얻어 에스테반 로아이자(시카고 화이트삭스.63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영광을 안았다.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할러데이는 2001년까지 4년 동안 18승을 올리는 데 그쳤던 평범한 투수였으나 지난해 경기운영에 눈을 뜨면서 19승 투수로 성장,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2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투구가 일품이며 삼진을 잡아내기보다는 정확한 제구력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위주로 땅볼을 유도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할러데이는 올시즌 선발 15연승을 기록하는 등 시즌성적 22승7패, 방어율 3.25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로아이자는 방출의 갈림길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를 시작, 21승9패, 방어율 2.90을 기록하며 눈부신 '인생역전'을 펼친 주인공이다.
이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