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자랑스런 삼성인 상' 시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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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세보엠이씨 김종서 회장, 삼성전자 최정달 연구위원, 삼성엔지니어링 공홍표 상무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김태환 상무, 삼성중공업 이승준 부장, 삼성전자 한우성 상무보, 삼성전자 강윤제 수석, 삼성코닝정밀유리 김택천 차장.

삼성그룹은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2007 자랑스런 삼성인 상' 시상식을 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적.기술.디자인.특별상 네 부문에서 8개 팀 또는 개인이 상을 받았다.

경영성과 증진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주는 공적상은 중동에서 잇따라 대형 플랜트를 수주한 공홍표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보, 반도체 공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특허를 낸 한우성 삼성전자 상무보, 생산 시설을 개선해 제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김택천 삼성코닝정밀유리 차장 세 명에 돌아갔다.

기술상은 세계 최초로 40나노 기술을 적용해 32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개발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차세대연구2팀(최정달 연구위원 등 11명),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원유 탐사공을 뚫는 배를 개발한 삼성중공업 기술총괄 기본설계 2팀(이승준 부장 등 11명)이 수상했다.

디자인상은 보르도 TV를 디자인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자인 그룹(강윤제 수석 등 3명)이 받았다. 붉은 포도주 잔 모양의 LCD TV인 보르도 TV는 지난해 4월 출시 후 연말까지 전세계에서 250만대가 팔려 나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단일 모델로 200만대 넘게 팔린 것은 보르도 TV가 처음이라는 것이다. 삼성의 명예를 높인 임직원이나 협력업체에 수여하는 특별상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협력업체인 세보엠이씨의 김종서 회장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돌아갔다.

김 회장은 삼성의 혁신 경영을 도입해 원가를 절감하고 시공 품질을 높여 삼성물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연구소는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여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개인 수상자와 수상 팀 대표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한 직급 특진의 혜택을 준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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