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캣' 주연 다코타 패닝 "똑부러진 샐리 役 나와 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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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샘’에서 우리들의 심금을 울렸던 다코타 패닝(9)이 이번엔 새침떼기 소녀로 변신했다.‘더 캣’에서 모든 일정을 PDA로 관리하며 오빠와 티격태격하는 샐리를 연기한 것. 9일 만난 아홉살짜리 이 꼬마 숙녀는 갈색 머리카락를 흩날리며 앞니는 쏙 빠진 귀여운 모습이었지만 똑박똑박 자신의 연기 세계를 얘기할 만큼 성숙하기도 했다.

-아이 엠 샘의 루시와 이번 배역중 어느 것이 자신과 더 비슷한가
“어떤 역이 더 쉽다고 말하긴 어렵다.그러나 깨끗하고 정리 잘하는 성격은 ‘더 캣’의 샐리와 비슷한 것 같다.”

-지금껏 어른스러워 보이는 역을 주로 맡았는데
“그저 역이 그럴뿐이다. 내 또래처럼 재미있게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성격이다.”

-영화뿐 아니라 TV 출연 등으로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기가 어려울텐데
“영화 촬영장에 선생님이 직접 오셔서 가르쳐 주신다. 평소에도 책읽기를 좋아하고 뜨개질도 잘한다.”

-식스 센스의 할리 조엘 오스몬드 이후 최고의 천재 아역배우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나의 팬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들었다. 기쁘고 감사하다. 다섯살에 공개 오디션에 뽑혀 광고 모델이 되면서 연기도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연기력이 어떻다고 말하는 것은 잘 모른다. 그저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따를 뿐이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조디 포스터, 홀리 헌터를 좋아한다. 오스카상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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