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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재들 세계와 과학 실력 겨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각국 청소년들의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지식·능력·기능·태도를 개인별·팀별로 겨루는 국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에 한국도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 올림피아드 선수 선발을 경한 국내 수학·과학 경시대회도 대폭확대·개선하기로 해 우리나라 중고교의 수학·과학교육에도 근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수학·과학분야 올림피아드는 ▲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등 5개 대회가 있다.
59년 루마니아에서 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 열린 수학 올림피아드는 8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열려 금년 7월 스웨덴 대회가 32회가 된다.
한국은 87년 대한 수학 회 주최로 제1회 한국 수학 올림피아드를 개최, 선수를 선발해 88년 29회 호주대회에 처음 참가한 후 매년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한국은 88년 22위, 89년 28위, 90년 32위에 그쳤는데 북한은 90년 중국대회에 처음 참가해 19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20위였다.
물리 올림피아드는 67년에 처음 열린 후 73, 78, 8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성적을 합산해 소련·중국·헝가리가 종합성적 1∼3위를 차지했다.
화학 올림피아드는 69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도 중국·폴란드·독일이 l∼3위를 차지했다. 84년부터 참가하고 있는 미국은 지난해 4위를 했다.
한국 물리학회와 대한 화학 회는 물리와 화학 올림피아드에 선수단을 파견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우선 올해 연구 참관 단을, 내년에는 학생대표를 업저버로 참가시키며 93년부터는 국가대표팀을 정식 출전시킬 계획이다.
파견선수는 국내 경시대회를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 각 학회와 과기처 주관아래 통신교육·주말 강의·여름학교·겨울학교 등 교육 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9년부터 매년 교육부 주최 , 중앙일보사·서울대 과학 교육연구소 공동주관으로 열려 온「전국 고등학생 수학·과학 경시대회」도 올해부터는「전국 중·고등학생수학·과학 경시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교육부와 중앙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서울대 과학교육연구소가 주판, 삼성그룹과 수학·물리·화학 회가 후원키로 했다. 또 국제대회(올림피아드 참가)는 과기처가 주최하고 주관은 각 학회가, 후원은 한국과학 재단이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한 수학 회가 선수선발을 겸해 별도주최 하고 있는 수학 올림피아드 모 이 경시대회에 흡수·통합키로 했다.
올해 경시대회는 지역예선이 6월1∼3일, 본선(전국)은 7월 23∼25일이다. 본선에는 중학생과 고교생이 각각 2백10명(과목별 70명)참가할 예정이다.
고등학생부의 우수학생은 대학입시에서 대학자율로 해당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며(91년 대입에서는 18개 대가 가중치 적용, 과기대는 금상이상 학생에 무시험 입학) 94년부터는 대입에서 특기 자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정보과학회도 금년 5월의 그리스대회(3회)에 참관 단을 파견하고 내년 독일대회부터는 선수단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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