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소비자 공동체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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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YMCA는 유기농법의 보급과 정착을 통해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하기 위한 생활협동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YMCA에 따르면 생활협동 운동은 농약과다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과 유해농산물 생산을 줄이기 위해 생산자와 도시지역 소비자들을 조직, 직접 연결시키는 것 즉 일련 된 계획에 의해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도시의 소비자들이 사 먹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YMCA는 도시지역 소비자들을 5∼10가구씩 묶어 기초 공동체를 조직한 후 공동체별로·필요한 물건을 공동구입, 소비하도록 하며 농촌지역은 마을을 기초로 기초생산 공동체를 조직키로 했다.
YMCA는 조직된 공동체간을 직접 연결시킬 경우 생산·구매·소비 등 이 일정한 주문에 의해 계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YMCA는 이들 공동체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유기 농산물의 직거래도 하기로 했다.
YMCA는 우선 올해 안에 도시지역 소비자의 경우 7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1백여 개의 기초소비 공동체를 구성하는 한편 농촌지역 생산자는 10곳을 기초생산 공동체로 조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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