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6백 타점 위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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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삼성대포 이만수가 대망의 6백 타점 고지에 올랐다.
프로 10년 생인 이만수는 27일 대구에서 벌어진 LG와의 대전에서 6회 말 세 번째 투수 김성식으로부터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8백34게임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타점2위는 5백68점을 기록한 해태의 김성한이며 3위는 삼성의 김용철(4백95점).
삼성은 이날 홈런3발을 포함한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10-2로 역전승, 선두 LG를 끌어내리며 15일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OB는 잠실에서 해태와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다 7회 말 김형석의 좌 월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경기에서 8연승을 기록했다.
경주에서 벌어진 롯데-빙그레 전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팽팽한 투수 전 끝에 빙그레가 10회 말 장종훈의 스퀴즈번트 성공으로 2-1로 힘겹게 이겼다.
한편 쌍방울은 태평양을 맞아 연장 10회 말까지 가는 숨가쁜 투수 전 끝에 9번 김 호가 2사 만루상황에서 4사구를 골라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쌍방울은 이날 5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정규시즌 참가 후 처음으로 2연승의 짜릿한 흥분을 맛보았다.
쌍방울이 밀어내기로 승리한 것은 지난 19일 OB-삼성 전(5-4) 이후 올 시즌 두 번 째이며 프로통산 11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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