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하이트 "페트병으로 2차전 붙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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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페트병 맥주 시장을 놓고 맥주 업계의 라이벌인 하이트맥주와 OB맥주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나섰다. 업계에선 페트병 맥주 시장이 3~4년 후면 전체 맥주 시장의 10%인 3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상품을 선보인 쪽은 OB로 11일 '큐팩(Q-Pack)'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했다. OB 측은 "큐팩의 병은 독일에서 들여온 세계 최첨단 기술인 PAB 공법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일반 페트병의 경우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완벽히 차단할 수 없어 맥주의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없는 반면 PAB공법 페트병은 기체도 차단한다는 것이 OB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하이트 측은 오는 17일 '하이트 피쳐(Hite Pitcher)'라는 페트병 맥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하이트는 세계 최초로 3중막 방식인 멀티 레이어(Multi-Layer) 공법을 채택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차단성을 높였고 가벼운 재질이라는 것이 하이트 측의 설명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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