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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입법 다룰 국회 개회/여야 입장차이 커 진통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154회 임시국회가 19일 오후 김덕주 대법원장·노재봉 국무총리·조규광 헌법재판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임시국회는 오는 5월9일까지 열린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개혁입법과 자정노력 등 새 정치 창출을 위한 제반조치와 현안해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민주적 시각을 여야 모두 견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20일 본회의에서 공석중인 운영위원장에 김종호 민자 총무,상공위원장에 박종태 의원(신민),건설위원장에 김용채 의원(민자)을 각각 선출하고 국회선출 중앙선관위원에 이준승 전 대법관을 뽑는다.
국회는 이번 회기중 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을 우선 처리할 방침이나 여야간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진통이 불가피하며 민자당측이 경찰법의 강행처리 입장을 확인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이번 임시국회는 이와 함께 수서사건·낙동강 식수오염·물가불안 등 민생문제,이종구 국방장관의 북한 핵시설 응징발언 파문,한소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자·신민·민주당은 개회식 전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운영대책을 논의했다.
민자당은 환경범죄처벌 특별조치법 등 각종 민생관련법안 30건과 걸프전 추가부담금이 포함된 2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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