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율 '나홀로 고공비행' 왜?

중앙일보

입력

1일 일제히 발표된 각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2위와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전 시장의 '지지율 고공 비행'의 원인이 밴드왜건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조선일보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현재 이 전시장이 '밴드왜건 효과(표 쏠림 현상.bandwagon effect)'를 누리고 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효명 리서치앤리서치 연구원은 "정치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저학력, 저소득층까지 최근 이 전 시장으로 쏠리면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박찬욱 서울대 교수는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권자들의 정보 취득이 빨라지면서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 소식이 급속히 퍼짐으로써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선거에서도 여론조사 보도가 밴드왜건 효과를 불러일으킨 경우가 많았다. 2002년 대선 당시 3월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 이후, 노 후보는 대세몰이에 성공, 당내 경선에서 이겼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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