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회장 "국민에 심려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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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태원 SK㈜ 회장이 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 평전 출판기념회'에 출감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고 최종건 회장의 30주기를 기려 마련됐으며, SK 전.현직 임직원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고 최종건 회장은 SK그룹 2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의 친형으로, 1953년 수원에서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가족대표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SK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면서 "고 최종건 회장과 고 최종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SK는 고 최종건 회장의 평전을 팔아 남는 수익금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불우 학생들을 위해 쓸 방침이다.

김영욱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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