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바닷모래 유실이 심각한 망운면 톱머리해수욕장과 망운면 송현리, 해제면 송석리 해안에 2천만원을 들여 '모래톱 조성 기능시설'(사진)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백사장에 길이 1m의 대나무를 엮은 발을 지그재그로 묻어, 바닷물을 따라 밀려 온 모래와 바람에 날린 모래를 잡아 주는 기능을 한다.
무안군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효과가 나타나면 다른 해안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안군 해안선은 총 길이 2백20.5㎞로, 일부 지역에선 모래가 많이 유실되면서 인근 밭과 산자락이 바다로 변하는 등 심각한 침식 피해를 입고 있다.
이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