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 두려워 보고 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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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봄철 산불특별경계령이 내려진 전남도내 일선 시·군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자 산림관계자들이 당국의 문책이 두려워 피해면적을 축소하거나 산불발생 사실을 보고조차 않는 사례가 빈발.
구례군 경우 올들어 10여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 같은 사실을 전남도에 한 건도 보고하지 않았으며 화순군도 7일 오후 관내 능주면 백암리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2ha를 태웠으나 보고하지 않고 은폐.
이 밖에 해남과 완도에서는 7일 각각 임야40ha와 22ha를 태운 산불이 발생했으나 해남은 20ha, 완도는 2·5ha로 피해면적을 축소 보고하는 등 몸조심에만 급급.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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