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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팀 2차 평가전 치를 미국 팀|이 월드컵 출전 8명 등 진용 막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겨냥한 축구 대표팀의 두번째 스파링 파트너로 5일(부산) 7일(포항) 경기를 갖게되는 미국 대표팀은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한 8명의 선수가 포진한 강호로 경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1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3개월에 걸친 훈련 끝에 조직력과 기동력을 크게 강화시킨 독일 출신의 크라머 총감독은 첫 상대인 인도네시아 팀이 워낙 약체여서 대표팀 전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없었다고 진단, 이번 경기에서 실력을 테스트해보겠다는 복안.
크라머 총감독은 2일 재개된 진해훈련에서 수비주전인 이임생 김학철 이장욱 등이 컨디션 난조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수비라인을 내세우게 됐는데 스위퍼에는 부상에서 완쾌한 전 월드컵대표 정광석(성대)을, 투스토퍼에는 장신 스트라이커인 곽경근(고대) 이문석(인천대)을 기용할 예정.
특히 정광석은 단신(1m76cm)이지만 경기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패싱력이 뛰어나 대표팀의 최대 취약점인 스위퍼 자리를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거리.
한편 유고출신의 세계적인 지도자 보라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4-4-2 전형을 즐겨 쓰는데 투톱인 와이넬라와 버모스, 플레이 메이커인 머레이의 득점력이 위협적인데다 신장과 체력이 월등, 대표팀으로서는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임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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