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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만나는 '오세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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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현대문학의 거목인 고(故) 정채봉 원작의 동화 '오세암'이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져 목동 브로드홀 무대에 오른다.
'오세암'은 원작동화는 물론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유명세를 치르는 작품. 1983년에 첫 발간된 이 동화는 20만부 이상이 팔린 스테디셀러로 이름 높다.
애니메이션 '오세암' 역시 23억원을 들인 화제작으로 2003년 문화관광부의 '좋은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2004년엔 '애니메이션의 칸느영화제'로 불리는 프랑스의 안시애니 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진출해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화와 영화를 통해 이미 수작으로 평가된 오세암이 첫 발간 후 20여년 만에 뮤지컬로 만들어져 현장감을 더하는 것이다. 타악 퍼포먼스와 함께 강풍과 눈보라가 재현되고,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주인공 길손 역에는 차세대 뮤지컬 유망주로 각광받는 신하나, 오세암 스님 역에는 개그우먼 김민정이 열연한다. 눈먼 감이 역에는 소프라노 윤지영이 캐스팅됐다.
20여년 뮤지컬 연출을 맡아 온 이광열씨가 회심의 역작을 남기고자 이번에 다시 연출을 맡았다.
공연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공연일정은 내년 1월3~14일 휴일 관계없이 매일 오후 2·4시. 입장료는 성인·아동 구분없이 1인당 2만원이다. 문의: 02-2647-8175

프리미엄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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