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는 진통중? 젊은 의사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저출산 트렌드로 수요가 줄면서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젊은 의사들이 줄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26일 보도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수련병원(전문의 양성 코스를 갖춘 종합병원) 104곳을 조사한 결과, 4년차 레지던트가 없는 병원이 9개에 달했다. 3년차가 없는 병원은 12개였으며 2년차는 27개, 1년차는 46개 병원이 1명도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의도 급감하고 있다. 2004년 258명이던 신규 전문의는 올해 212명으로 줄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11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학회 관계자는 "전문의가 부족함에 따라 피로가 쌓인 레지던트들이 중도 포기하는 비율도 모든 과를 통틀어 가장 높다" 고 말했다. 실제 2005년 기준으로 수련과정에 있는 의사 중 중도 포기 비율은 피부과의 경우 0%였지만 산부인과는 16%나 됐다. 수련과정이 힘들다는 흉부외과의 포기율도 10.6%에 불과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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