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유세로 선거전 마감/각당서 측면지원/부동표 흡수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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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군·구의회선거가 23일과 24일 이틀간 후보자들의 주말합동연설회를 끝으로 18일간의 선거운동을 사실상 마감하게 된다.
23일 1천1백99개 선거구,24일 3백67개 선거구 등 1천5백여개 선거구에서 개최되는 주말유세를 통해 후보자들은 부동표흡수등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며 각 정당도 측면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막바지 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재까지 무투표당선이 확정된 지역을 제외한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4천5백61회의 합동유세가 개최돼 1백52만여명의 청중이 참석했으며 후보자들의 담합으로 개최되지 않은 연설회도 1백64회나 되는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집계했다.
평민당은 주말 김대중 총재가 광주·전주에서 당원단합대회 이름으로 선거지원에 나서고 25일에는 수도권 지역을 돌며 막판 표다지기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자당 김윤환 사무총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평민당이 김대중 총재의 호남지역 순회강연과 당원단합대회 등의 방법을 통해 또다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이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김총장은 또 『기초의회 선거에서만은 정당개입을 철저히 차단키 위해 현행법상 정당이 관여할 수 있도록 돼있는 모든 조항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22일 이번 선거의 선거인수를 2천8백30만1천5백8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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