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e동네] 동명이인 덕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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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도 중반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맞춰 올 한 해 인터넷을 휩쓴 분야별 검색어 순위를 좀 알아볼까요?

배우 이준기, 영화 '괴물', 축구선수 박지성…. 익히 예상 가능한 명단들이지요. 그런데 보면 동명이인의 유명세에 힘입어 순위가 훌쩍 뛰어오른 이들도 있는 듯합니다. 일단 KTF 매직윙스에서 활약 중인 농구선수 김희선. 배우 김희선씨와 정치인 김희선씨의 덕을 톡톡이 본 셈이죠. 미술인 이환씨도 그렇습니다. 1996년 뉴프리미티브 아트 대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미술인이지만, 검색어 1등을 차지할 만한 이슈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이환씨는 누구일까요? 바로 모 방송국 청소년 프로그램 '품행제로'에 출연했던 고등학생입니다. 개성 있는 말투와 꽃미남 외모로 한때 검색 순위 상위 자리를 차지했죠.

이런저런 이유로 올 한 해 네티즌들의 '넷심'을 사로잡았던 유명인들. 2007년엔 또 어떤 이들이 인터넷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자못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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