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끝낸 김영애, 중동서 황토팩 붐 일으킬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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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 '황진이'에서 하지원의 스승 백무로 열연한 배우 김영애가 '참토원' 부회장의 자격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무역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06 두바이 국제 추계 종합박람회(21st Int'l Autumn Trade Fair 2006)'에 참석했다. 황토팩으로 성공한 그는 자사제품의 중동지역 시장개척과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이 한국에서 온 유명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바이어들이 '참토원'부스를 찾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참토원' 전시관은 건조한 중동 기후에 적합한 '황토솔림욕'과 '미자인 황토비누'등 2종류를 선보여 중동지역 도소매업체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 30여건의 수출상담 요청이 들어온 상태다.

김영애 부회장은 "UAE가 최근 고유가로 인한 높은 경제성장률과 자체 내수시장 확대로 중동과 인근 아프리카 지역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며 "이젠 세계 미용시장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년반 만에 사업가에서 연기자로 복귀한 그는 "그간 연기를 하지 못해 얻었던 마음의 병이 치유됐다"며 "당분간 사업에 전념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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