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명 연행 11명 영장/16·17일 전국서 수서규탄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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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치안본부는 16,17일 이틀간 서울·부산·대구·광주등 18개도시에서 1만5천여명이 벌인 수서비리규탄 가두시위자중 4천4백7명을 연행,1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은 불구속입건,2명은 즉심에 넘기고 44명은 계속 조사중이며 나머지 4천3백46명은 훈방 또는 귀가조치했다.
서총련소속 대학생·재야단체 회원등 3천여명이 16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역∼남대문구간 도로 5백여m를 점거하고 화염병 1천여개를 던지며 1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인후 그중 2천여명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화염병·돌 등을 던지며 접근하자 남대문경찰서 최수도 경비계장등 3명이 M16 공포탄 16발을 쏘아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또 오후 5시40분쯤 서울 종로6가 파출소 앞에서도 대학생 5백여명이 몰려오자 이외식 파출소장등 2명이 공포탄 12발을 쏘아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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