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장에 불 40대 여주인 사망/살인은폐 방화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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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5일 오전 4시40분쯤 서울 제기2동 135 3층 상가건물 2층의 선진무도장(주인 김성숙·42·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내실에 있던 주인 김씨가 불에 타 숨졌다.
상가 1층 식당주인 이일석씨(55)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층에서 4∼5차례 여자 고함소리가 들려 잠시후 나가보니 2층 무도장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혼한 김씨가 ▲브러지어만 한채 알몸상태였고 ▲몸부림친 흔적없이 반듯이 누운 상태인데다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변사람들의 증언 등으로 미뤄 범인이 치정관계등으로 김씨를 살해한 뒤 화재로 위장하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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