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조는 여중생에 음담패설 노래 부르게 하다니…

중앙일보

입력

안성의 한 여중학교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남.녀 성기가 담긴 음담패설 노래를 가르쳤다는 주장이 학생들로부터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고 경기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올초께부터 최근까지 학생들에게 '아빠는 집에서 잠XX, 엄마는 부엌에서 일XX, 누나는 밖에서 개XX, 동생은 우리집에 왕XX'라는 등의 뽀뽀뽀 노래를 인용한 음담패설 노래를 여학생들에게 가르쳐 여성으로서의 수치심을 유발시켰다.

B.C양(15)은 "A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졸면 '자 노래하자'며 이같은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며 "비록 성교육을 받고 있지만 이같은 직설적 표현은 민망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A교사는 "뽀뽀뽀 노래 리듬으로 학생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부르게한 것"이라며 "성기를 표현하는 단어가 들어갔던 만큼 학생들의 이야기(음담패설)도 이해가 간다"고 인정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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