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반역자' 궁예가 '제왕'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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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를 파격적으로 재편했다. 현대 독자의 취향에 맞게 인물 위주로 재구성한 것이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54명을 가려뽑고, 그들의 일생을 당시 상황과 함께 설명했다.

성공(실패)한 왕, 시대가 낳은 명장, 명신과 충신, 지식인과 예술인, 효와 충의를 드높인 사람들 등 모두 다섯 부분에 걸쳐 삼국시대를 되돌아본다. 역사의 대중화, 과거의 현재화라는 뜻이 담겨 있다. 원전에서 반역자 열전에 실렸던 궁예와 견훤을 제왕 편에 삽입했다.

3년 전 출간됐던 '새로 읽는 삼국사기'의 개정판으로, 편저자는 제2판에 부치는 말에서 "고전은 비록 원전 그대로 있으나 그 해석과 주석은 항상 새롭게 보태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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