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나자 조작 신고 보험금 타려던 11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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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강진권기자】부산지검형사2부 김호영검사는 27일 교통사고를 내고 사고운전자·사고차량·사고발생일등을 허위신고해 보험금을 타내려한 54명을 적발, 이중 부산시남부민동 현대가스상사 대표 김생기씨(54)등 11명을 사기미수·범인은닉·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엄동호씨(33·한국종합상사대표·부산시용호1동409의78)등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는 89년7월 원동기운전면허가 없는 현대가스상사 종업원 홍한호씨(20)가 오토바이 사고를 내자 홍씨대신 면허가 있는 종업원 모국원씨(32)에게 사고를 낸것처럼 경찰에 허위신고토록해 1백5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려한 혐의다.
또 구속된 부전1동 남양우유대리점 업주 김진한씨(33)는 친척인 천모씨(23)가 지난해1월 트럭을 운전하다 안모씨(34)에게 중상을 입혔으나 보험에 가입되어있지 않자 보험에 가입된 다른 트럭이 사고를 낸 것처럼 경찰에 허위신고해 보험금 1천6백50만원을 타내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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